[국감]‘예견된 대형화물차 하이패스 사고’..1년새 14건 발생

임종성 의원 “차로 폭 좁지만 도공은 예산 핑계로 방치”
  • 등록 2016-10-04 오후 2:10:53

    수정 2016-10-04 오후 2:10:5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5톤 이상 대형화물차를 비롯해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와 특수차량에 대한 하이패스 이용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후 1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형 차량이 하이패스 이용 중 발생한 사고는 모두 14건으로 파악됐다.

대형화물차 등의 하이패스 전면 이용을 전후로 고속도로 영업소의 하이패스 차로 폭이 지나치게 좁아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시설 개선비용이 1200억원 정도 소요된다며 차로 폭 확장 등 대책 없이 이를 시행한 결과 화물차가 톨게이트 시설물과 충돌하는 예견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게 임 의원 주장이다.

실제로 고속도로의 차로 폭은 최소 3.5m다. 반면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의 경우 전체 1266곳 중 폭이 3.5m 이상인 곳은 32%인 406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860곳은 3.5m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화물차의 경우 전폭이 2.5m로 제동거리가 길고 차체도 크기 때문에 3m의 좁은 하이패스로 진입할 경우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다.

임 의원은 “다행히 지금까지는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형화물차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도로공사가 지금이라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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