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소재 해군사관학교에서 제70기 해군사관생도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4년간의 체계적인 교육 훈련과 절제된 생도 생활을 거쳐 도덕적 품성과 강인한 체력, 지휘통솔능력을 함양해 왔다. 또 각자의 전공과목과 군사학 교육을 병행해 문학사·이학사·공학사 등 개인별 전공 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졸업식 수상자로는 조하영 생도(여·23)가 국무총리상, 최민기 생도(남·23)가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등 총 10명의 생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은 합동임관식에서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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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후 예비 장교들은 3월 4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병과별로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해군·해병대 각급 함정과 부대에 배치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군의 존재가치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며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응징해 이길 수 있는 필승해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명예해군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의 새로운 70년을 이끌게 될 졸업생들은 전투중심의 사고와 최고도의 도덕심으로 무장하고 부하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군·해병대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는 1946년 1월 3군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해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1기부터 70기까지 총 8400여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