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기 해사 졸업식..생도 143명, 해군·해병대 장교 '첫발'

해사 생도 143명(남 130·여 13명·외국인) 졸업
조하영 생도 국무총리상, 최민기 생도 국방부장관상 수상
생도생활 중 세계일주 순항훈련
해사생도 최초 요트항해 독도 입도하기도
  • 등록 2016-02-22 오후 2:00:03

    수정 2016-02-22 오후 5:14: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43명의 제70기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들이 해군 및 해병대 장교로 첫 발을 내딛는다.

해군은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소재 해군사관학교에서 제70기 해군사관생도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4년간의 체계적인 교육 훈련과 절제된 생도 생활을 거쳐 도덕적 품성과 강인한 체력, 지휘통솔능력을 함양해 왔다. 또 각자의 전공과목과 군사학 교육을 병행해 문학사·이학사·공학사 등 개인별 전공 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졸업식 수상자로는 조하영 생도(여·23)가 국무총리상, 최민기 생도(남·23)가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등 총 10명의 생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상은 합동임관식에서 수상하게 된다.

특히 70기 졸업생 중에는 3명의 외국인 생도도 포함돼 있다. 필리핀 출신 최초로 한국 해사를 졸업하는 제이슨(24) 생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출신 예르낀(24) 생도, 베트남의 팜득낭(24) 생도는 언어와 문화가 생소한 환경 속에서도 4년간의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한국 해사를 졸업하게 됐다.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장교로 임관한다.

해사 70기 졸업생인 김성현(왼쪽부터), 김지영, 엄하랑, 한준수 생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해군 제공]
이번 70기 졸업생들은 2015년 광복 70주년·해군창설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1일간 15개국을 순방한 세계일주 순항훈련(총 항정 3만570NM/5만6100km)을 완수했다. 이들은 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보은행사를 실시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렸다. 해군 역사상 최초로 터키 이즈미르, 네덜란드 로테르담 방문과 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박건우·박수빈·유준명 생도는 광복 70주년 광복절인 지난해 8월 15일 해사 생도 최초로 요트를 타고 독도에 입도해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졸업식 후 예비 장교들은 3월 4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병과별로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해군·해병대 각급 함정과 부대에 배치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군의 존재가치는 적과 싸워 이기는 것이며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응징해 이길 수 있는 필승해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명예해군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의 새로운 70년을 이끌게 될 졸업생들은 전투중심의 사고와 최고도의 도덕심으로 무장하고 부하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군·해병대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는 1946년 1월 3군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해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1기부터 70기까지 총 8400여명의 해군·해병대 장교들을 배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