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음악 만들다

타란티노의 '헤이트풀8' OST 내놔
내달 7일 개봉·음반 30일 발매 예정
영화삽입 풀버전 사용은 이번 처음
  • 등록 2015-12-30 오후 3:00:00

    수정 2015-12-30 오후 3:00:00

영화 ‘헤이트풀 8’ 앨범 커버(사진=유니버설뮤직).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와 음악을 대표하는 두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와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났다.

30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 측에 따르면 엔니오모리꼬네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새로운 영화 ‘헤이트풀 8’(The Hateful Eight)의 OST 음반 작업을 마치고 이날 국내에 발매한다. 이번 OST 앨범은 영화 ‘펄프 픽션’(1994)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명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 ‘헤이트풀 8’에 삽입된 OST이다.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왼쪽)와 엔니오 모리꼬레(사진=유니버설뮤직).
유니버설뮤직 측은 “이번 음반을 통해 영화와 음악을 대표하는 두 거장이 만나게 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린다”며 “국내 영화감독들도 티란티노의 새 작품에 관심이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영화 ‘거인, 2014’의 김태용 감독은 물론, 영화 ‘마이 라띠마’(2012)의 유지태 감독은 “타란티노와 모리꼬네의 앙상블을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OST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번 앨범은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실제로 타란티노 감독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영화 ‘킬 빌’(2003), ‘데스 프루프’(2007),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 등의 영화에서 모리꼬네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사용한 바 있다.

유니버설 측은 “이번 앨범은 모리꼬네의 원곡을 영화의 일부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모리꼬네가 처음으로 타란티노 영화에 삽입될 풀 버전 OST를 직접 작곡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타란티노 역시 자신의 영화에 삽입된 풀 버전의 전체 영화음악을 모리꼬네 음악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고 말했다.

엔리오 모리꼬네는 영화 ‘미션’(1986)과 ‘시네마 천국’(1988), ‘러브 어페어’(1994), ‘황야의 무법자’(1964) 등 삽입곡을 작곡한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다.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 영화 ‘헤이트풀 8’은 오는 1월 7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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