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시스는 부인 A(44)씨 등 인질극 피해 가족들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씨가 이미 2년 전 막내(딸)을 성폭행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는 얘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인질극 피해 가족들은 이번 인터뷰에서 김씨가 12일 밤 A씨의 전 남편 B(49)씨 집에 침입해 귀가한 B씨를 살해하고 결박한 B씨의 동거녀와 A씨의 첫째 딸(17) 앞에서 둘째 딸(16)에게 “OO아,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첫째 딸은 “(김씨가) 자위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그는 경찰의 잘못은 둘째 딸이 죽을 때 오히려 자신을 안정시킨 것이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인질범 김 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한 데다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관련법에 의거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 관련기사 ◀
☞ 안산 인질범, 살해 사실 휴대전화로 촬영해 경찰에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