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1분기중에 IBM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지만, 앞으로 기술주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과 관련해서도 "애플 주식을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애플이 보유한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어떻게 운용해야할지 자문을 구한 적은 있다"고 소개하면서 "당시 애플 주가가 200달러대였는데, 나는 `애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면 자사주를 사라`고 제안했고 잡스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답했으면서도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그 많은 현금을 그냥 보유하기로 했다더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그는 "존슨앤존슨은 아직도 주가대비 매력적인 기업이긴 하지만, 최근 몇년간 여러 가지 실수를 해왔다"며 "앞으로 현금을 확보해야할 상황이 될 때 존슨앤존슨 주식을 매각 검토대상에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인물을 밝히지 않은데 대해 "나는 그동안 다음번 CEO가 누가될지 모르는 많은 기업들에 투자해왔다"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또 "그 후계자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됐고 여러 해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다만 후계자로 선정된 당사자는 자신이 선택된 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버핏은 자신이 영입했던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 등 2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높이 칭찬하면서 "콤스는 지난해 투자 선택을 아주 잘했고 그에 따라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제3의 매니저를 고려하지는 않지만 다른 훌륭한 인물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