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HELLO THE HELL: OTHELLO', 호주 아들레이드 페스티벌 최초 참가

  • 등록 2022-11-30 오후 3:58:17

    수정 2022-11-30 오후 3:58:1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5월 한국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연극 ‘HELLO THE HELL: OTHELLO(연출 오현철, 안무 하정오)’가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애들레이드 페스티벌은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한 공연 축제 아시아태평양 지역인, 남반구의 최대 페스티벌로, 100만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대형 페스티벌이다.

해당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연극 ‘HELLO THE HELL: OTHELLO’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오델로’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이아고에게 속아 데스데모나를 죽인 오델로의 사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오델로와 이아고는 함께 잠을 자는 순간에도 악몽을 꾸게 해 제대로 된 잠조차 자지 못하는 형벌을 받으며 지옥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 오델로는 데스데모나를 죽인 과거가 반복되는 형벌을 받으며 매일 같이 소멸되는 가운데 어느 날, 이아고가 이 악몽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연극 ‘HELLO THE HELL: OTHELLO’는 폐막 후 오델로와 이아고, 데스데모나의 비극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극에 신체극 형태의 연극으로 창작되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런 평가에 힘입어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까지 참가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다.

안무를 맡은 하정오는 부산국제무용제에서 흑마상을 수상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해외 초청 공연을 다녀오며 안무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국내외 수많은 공연에 안무와 출연을 한 무용계의 귀한 인물로 평가되는 사람이다. 연극 무대에서도 무용수로는 최초로 연극 밑바닥에서 시작해 주연배우를 맡은 하정오는 타고난 연기력으로 무용수 출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연극의 본고장 러시아로 초청되는 공연에서도 배우 및 안무가로 함께 참여했다.

그는 “연극 밑바닥에서의 주인공 루까를 맡아 해외공연초청을 다녔던 경험을 이번 연극 ‘HELLO THE HELL: OTHELLO’에 녹여보겠다”며 안무가로 참여하는 포부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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