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노코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발표를 맡은 김종권 제노코 상무이사는 이같이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제노코는 항공과 우주 부분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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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위성 및 방위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회사의 사업영역은 크게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장비 △EGSE·점검장비△방위산업 핵심부품 개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및 항공, 방산 등의 영역을 망라하는 사업 영역을 갖춘 셈이다.
실제로 회사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부품인 ‘위성 영상 전송용 X밴드 트랜스미터’의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김 상무이사는 “해당 기술은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올해 과학기술정통부의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오는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인 차세대 중형위성 1호에도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기술력을 다양한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김 상무이사는 “X밴드 트랜스미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 격차를 확보했다”며 “이외에도 위성지상국 분야에서의 방호 특화 기술, 항공 전자 분야에서의 국내 최초 혼선 방지 기술 국산화 등에도 성공했다”며 “지난해 7월 기술성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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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력을 갖춘데다가 사업 영역 역시 다변화돼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17년 글로벌 기업 에어버스와 위성운용국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관련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그 외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네트워킹을 통해 군정찰 위성사업, 점검장비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출 역시 꾸준히 늘어나 지난 2019년까지 연평균 3.8%에 달하는 성장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상무이사는 “정지궤도 위성, 차세대 중형 및 소형 위성 등 다양한 위성체들의 발사가 예정돼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 역량, 기술력 등을 갖춰 독점적인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이사 역시 “2021년 코스닥 입성은 회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우주 통신 분야를 선도하고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노코의 총 49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7000~3만3000원으로,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016610)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