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기상청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이날 출근길 수도권 지역에 지난 6, 12일보다 강한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기상청은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고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후 서울시는 전날 저녁 6시부터 제설대책 2단계를 발령하고 32개 제설대책본부에서 제설제 사전살포 하는 등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현재 대설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오니 출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잠자던 시민들이 문자로 강제 기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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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당초) 발해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의 남하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내륙의 찬 공기와 만나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압골의 남하 속도가 느려져 남서풍보다 서풍이 지속돼 서울의 경우 눈 구름대가 약해 소강상태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강상태였던 눈은 오전 10시 10분부터 갑자기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깨끗했던 도로도 다시 하얗게 덮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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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 감속 운전하여 추돌사고 등 피해 없도록 보행자 및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공항과 광주공항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눈 오는 지역의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티즌들도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눈에 벌써부터 퇴근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서울 노원구 지금 눈 엄청 온다. 출근길 걱정했더니 퇴근길이 더 걱정”, “서울 광화문이다.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많이 쌓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눈이 더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제설비상근무 2단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