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별세]경총 “항공산업·경제발전에 큰 기여” 애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역임..국가적 행사 공로커"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 재임..경영계 리더로서 모범"
  • 등록 2019-04-08 오전 11:34:20

    수정 2019-04-08 오전 11:34:20

임원세미나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한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경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영계는 큰 충격을 느끼며 삼가 고인에 대한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총은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년간 한진그룹과 대한항공(003490)을 이끌어 오시면서 대한항공을 단단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웠고, 우리나라 항공산업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공로가 많았다”고 했다.

조 회장은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에 재임하는 등 경총과 인연도 있다.

경총은 “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시면서, 경영계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 왔다”며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기려나갈 것이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70)씨를 비롯해 아들 조원태(대한항공 사장·44)씨, 딸 조현아(前 대한항공 부사장·45)·조현민(前 대한항공 전무·36)씨 등 1남 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전체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진행, 안전과 회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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