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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7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조원에 달하는 배달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넘보기 위한 도약 의지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배달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을 서비스하는 푸드테크 업체이다.
투자 확대, 배달앱 ‘왕좌’ 노린다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15조원에서 작년 20조원 이상(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성장했다. 이 중 배달 앱 시장 이용자는 2013년 87만명에서 지난해 2500만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거래규모는 3347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3조원으로 5년 새 약 10배가량 커졌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테크 및 마케팅 투자 2배 확대 △인재 채용 40% 확대 △올해 입점 레스토랑 10만개 목표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강신봉 대표는 “올해에도 배달앱 시장 확대와 자사 서비스의 다양한 레스토랑 확장을 위해 투자와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올해 우선 목표로 삼은 것은 다양한 입점 레스토랑의 확대이다. 자사 서비스의 레스토랑 입점 확대를 위해 전국단위로 세일즈를 강화하고 10만개까지 입점 레스토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업체인 배달의민족의 유료 광고업주는 3월 현재 약 8만 명이다.
“셰프와 협업”, 배달서비스 고급화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이날 맛있는 음식과 정확하고 빠른 배송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셰플리’를 선보였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전문 셰프의 콘텐츠와 O2O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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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집에서 즐기기 번거로운 구운 직화고기와 친환경 쌈채소의 한상차림을 제공하는 ‘직화반상by 셰플리’와 프리미엄 한식 고메죽 딜리버리 서비스 ‘달죽 by 셰플리’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1만원↓ 주문료 폐지, 1인 메뉴 강화
1인분 메뉴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560만이 넘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를 전격 폐지했다. 최근에는 미스터피자와의 협업을 통해 혼밥족들을 위해 최소 주문금액과 메뉴 가격을 낮춘 싱글메뉴를 개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과 국내 대표 배달앱 대표주자로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올해 2월 주문 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72% 성장했다. 특히 지난 2월 반값 할인 프로모션 마케팅의 대성공으로 앱 다운로드 수도 1월 대비 150% 증가하는 등 신규고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