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5만여 가구’ 공급 쏟아져

6월 지방선거 이슈 피해 내달 집중
서울 재건축·재건축 단지 주를 이뤄
  • 등록 2018-04-30 오전 10:39:16

    수정 2018-04-30 오전 10:39:16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이미지=두산중공업㈜)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 달 전국적으로 5만 가구 넘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이달 금융결제원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단지들이 6월 전국 지방선거를 피하기 위해 5월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56개 단지, 총 5만2501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는 분양 가구수가 많았던 지난 2016년(5만 3944가구) 다음으로 2000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6월 지방선거 이슈에 이어 7~8월에는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이를 피해 5월에 분양물량이 대거 몰렸다”며 “많은 단지가 나오는만큼 알짜 유망 단지들도 눈에 띄는 가운데,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및 대출 규제 등을 따져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다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우성1차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17가구(전용 59~238㎡)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232가구다. 강남역 일대 재건축 사업 중 첫 번째 분양단지다. 이 단지는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497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44가구(전용면적 59~115㎡)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목동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신정뉴타운 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목동학원가 교육인프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외에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

GS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에서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254가구(전용 59~111㎡)가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물량 97%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채워졌다. 단지 주변으로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나와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총 1204가구 규모의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용강동에 위치하지만 황성동과 바로 맞닿아 있다. 이에 따라 황성동의 우수한 교육여건과 동국대 병원·경주 예술의 전당·경주 실내 체육관·황성공원·황성시장 등의 생활 기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자 건설사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임대전환을 택하고 있다. 원건설은 청주시 동남지구에서 5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인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 910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계약자에게는 5년 거주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분양 전환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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