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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주류와 안주용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맥주 매출은 26.2% 늘었으며, 소주와 와인은 각각 15.8%, 53.6% 씩 판매가 신장했다. 양주 매출도 70.9% 급증하는 등 주류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주류와 함께 냉장안주, 스낵 등 다양한 안주용 상품 판매량도 덩달아 늘었다. 냉장안주 매출은 13.1% 올랐고 마른안주는 9.2%, 스낵류도 8.3% 증가했다. 즉석조리 상품도 동계 올림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군고구마 매출이 42.4% 증가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 지역 편의점의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9일~22일까지 평창 지역 경기장 주변 GS25 점포(12개)의 전년동기대비 평균 매출 증가율은 42.1%에 이른다.
매출을 견인한 건 보온상품이다. 평창은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며 역대 가장 추운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불린다. 이에 따뜻한 커피와 마스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림픽 기간 평창지역 GS25의 커피브랜드 ‘카페25’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23% 급증했으며, 마스크와 보드카 매출은 각각 677%, 467%씩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림픽 열기에 편의점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라며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