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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잘 하던 것은 앞으로도 잘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허인 KB국민은행 내정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부동산 Liiv ON(리브 온)’ 브랜드 론칭 기념행사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정 이후 첫 공식행사인 만큼 이목이 집중됐지만, 아직 정식 취임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인지 말을 아꼈다. 공교롭게도 이날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온 만큼 주택담보대출 자산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향후 경영계획에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허 내정자는 “자산성장 목표를 구체적인 숫자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차차 자세한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할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는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부동산 관련 전문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다른 은행들도 부동산 금융을 많이 하고 있어 국민은행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잘 하던 것은 앞으로도 잘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이나 글로벌 진출 등 그동안 다른 은행에 비해 한발 늦었던 부분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민은행은 부동산 매물 검색부터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KB부동산 Liiv ON’을 확대 개편했다.
KB부동산 Liiv ON을 이용하면 부동산 매물을 검색하고 시세를 조회할 수 있으며 대출 한도나 금리를 조회하거나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할 수 있다. 알림 기능을 활용하면 지정한 조건의 매물을 안내받을 수 있고 시세나 분양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를 일반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영업그룹을 중심으로 국민은행의 1000여개의 영업지점과 지점과 연결된 3000여명의 공인중개소 업체를 하나의 앱으로 묶어 한눈에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그 결과물이 ‘KB부동산 Liiv ON’으로 실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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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열 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장은 “5000여명에 달하는 시세검증단이 있어 허위 매물을 검증한다”며 “진성 매물만큼은 우리가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KB가 잘 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일상 속에 쉽고 편리하게 제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의 삶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부동산서비스는 더욱 더 중요하다. KB가 오랜 시간 쌓아온 부동산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고객들에게는 ‘희망’을 전하도록 발로 뛰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