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코리아패싱,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어"

12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서 답변
"군사옵션도 한국 동의 없이는 이뤄질 수 없어"
  • 등록 2017-09-12 오후 2:39:06

    수정 2017-09-12 오후 2:39:06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야권에서 제기하는 코리아패싱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코리아패싱은 주변 강대국들이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풀어가는 것이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코리아패싱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현실에서는 안보당국 외교채널이 미국 상대역들과 미국 기준으로 자정 넘은 시간까지 통화한다”며 “국제사회 대북 조치는 한국과 공조 하지 않고 효과를 낼 수 없단 점에서 코리아패싱은 있을 수 없다. 군사적 옵션도 한국 동의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총리는 북한의 핵 위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이뤄졌음은 인정했다.

이 총리는 “(북핵이) 상당한 정도까지 진척됐다”며 “우리가 우려할 만큼 매우 고도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이 목표로 생각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계속 (핵 실험 등을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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