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우디·폭스바겐 빈자리 누가 메웠나?

미국·영국·일본 등 非독일계 수입차 판매↑
재규어·랜드로버 최대 수혜…판매 4배 늘어
  • 등록 2016-09-06 오후 2:02:34

    수정 2016-09-07 오전 8:46:48

지료=KAIDA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환경부의 인증 취소로 차량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재규어·랜드로버가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2.5% 줄어든 1만5932대로 집계됐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량이 지난달 환경부의 인증취소 여파로 작년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도 전체적인 판매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폭스바겐의 8월 판매량은 552대로 작년 동월의 5941대보다 90.7% 감소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지난달 76대를 판매했다. 작년 8월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3145대에 달했는데 97.6% 줄어든 것이다. 아우디 판매량은 지난해 8월 2796대에서 올해 476대로 83.0% 줄었다.

전체적인 판매 감소에도 미국, 일본, 영국 등 비독일계 브랜드 판매량은 늘었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렸다. SUV 흥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랜드로버 판매량은 작년 8월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866대를 기록했다. 재규어도 F-페이스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331.7% 늘어난 449대가 판매됐다.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 판매량도 573대로 작년보다 두배 이상 성장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재규어·랜드로버를 포함한 영국차 판매량은 8월 2034대로 작년보다 183.3% 급증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이 2765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8.3% 늘었다. 포드, 캐딜락 등 미국차는 작년보다 58.3% 증가한 1528대를 판매했다. 스웨덴과 이탈리아차도 각각 36.3%, 32.7% 늘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영국차가 12.8%로 작년 8월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차 점유율은 작년 10.2%에서 17.4%로 올랐고, 미국차도 작년 6.5%에서 9.6%로 상승했다.

반면 독일차 8월 판매량은 8735대로 35.7%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8월 74.6%에서 54.8%로 19.8%포인트 하락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랜드로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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