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개의하면서 “특위 위원장으로서 오늘 야당 청문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 위원들과 위원장이 심사경과보고서 채택한 것은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특위 위원 13명 가운데 여당 의원 7명 모두 찬성했다. 특위 여야 구성은 여당 7명, 야당 6명으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해 야당의 동의 없이 보고서 채택이 가능했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청문보고에서 “위원회는 2월10∼11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서 질의와 답변을 듣고 증언과 참고인을 통해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며 “국정운영 능력과 언론관, 공직자 자질 역량을 검증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 후보자 자신과 친인척의 신상 도덕성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야당이 여야 합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오후 1시50분에 처리할 것 같으니 들어올 수 있으면 들어오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회의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특위에서 심사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본회의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자동으로 상정되며 본회의 표결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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