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통상임금 문제, 사회적 합의 필요"

18일 ‘2013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중견기업 미래 비전 공유
  • 등록 2013-12-18 오후 5:52:37

    수정 2013-12-18 오후 6:24:31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화 중기청장, 여야 국회의원 및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2013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통상임금에 상여금이 포함된다는 소식 때문에 우려가 많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3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대법원의 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국내 중견기업들의 우려를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견기업,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올 한해 각 분야에서 활약해온 중견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중견기업의 비전과 미래를 공유하기 위한 것. 특히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했다.

실제 국내 중견기업의 위상은 대폭 강화됐다. 중소기업청의 2013년 중견기업 현황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말 기준으로 중견기업 수는 전년 대비 76.2% 증가하며 총 2505개를 기록했다. 아울러 고용, 수출, 매출액 등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특히 중견기업의 매출액 총액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집단 1,2,3위를 합한 규모와 비슷하다.

강호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2월 중견련 회장 취임 이후 10개월이 개인적으로는 10년과 같은 시간이었다.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중견기업특별법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했는데 좀 더 보태서 신년부터는 더 큰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견기업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의 체질 개선과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중견기업 육성에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견기업의 성장촉진과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곧 제정될 것”이라며 “중견기업은 양극화을 해결하고 동반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호갑 회장을 비롯해 윤상직 장관, 한정화 중기청장,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들, 주요 경제단체장, 유관기관장 , 월드클래스( World Class 300) 선정기업을 포함한 중견기업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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