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 회장, 미국 출장길 아시아나항공 탑승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 아시아나 서비스 직접 체험
대한항공-아시아나는 2년 뒤 통합 법인 출범 속도
  • 등록 2025-01-13 오후 2:38:30

    수정 2025-01-13 오후 3:15:0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며 지난달 인수를 최종 마무리한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를 이용했다.

조원태(뒷줄 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2024년 12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소재 아시아나항공 정비, 운항, 객실 및 여객 서비스 현장 부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독자 제공)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를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이 최근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평시 서비스 점검을 위해 탑승 사실을 아시아나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2년 뒤 출범할 통합 법인을 위한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를 통해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되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한몸이 돼야 하는 통합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자 도전”이라며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대표 항공사로서 항공 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이루기까지 아직 남아 있는 약 2년여의 시간을 감안할 때,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는 순식간에 더 벌어지고 말 것”이라며 “특히 변화의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먼저 간과되기 쉬워 안전 문화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시아나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대한항공 출신인 정병섭 상무와 김중호 수석부장을 대표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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