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중고 학교 도서관에는 사서나 사서교사를 배치해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는 학교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갈수록 독서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독서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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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공립 초중고 도서관 1만359곳 중 사서교사·사서 배치 학교는 44.2%(4581곳)에 그쳤다. 이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5.62%, 사서가 배치된 곳은 28.6%다. 사서교사는 독서·토론·논술수업을 할 수 있지만, 교육공무직인 사서는 도서 대출·반납 등 도서관 관리 업무만 가능하다.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 제12조2항에 따르면 학교 도서관에는 사서교사나 사서를 배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체 공립 초중고 10곳 5~6곳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기준 지역별 사서교사 배치율은 전남이 17.4%로 가장 낮았다. 이어 경북 19.11%, 충남 20.03%, 전북 20.87% 순이다. 반면 광주(84.15%), 서울(84.1%), 대구(61.48%), 경기(56.1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김민전 의원은 “학교 현장 어디서나 차별없는 독서교육이 이뤄져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도서관 전담인력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