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음료에 탔다”…영등포 모텔 70대 살인 피의자 체포

피해 여성 모텔 주인 신고로 발견
국립수사연구원 "폐혈증 가능성…정밀 조사 중"
  • 등록 2024-04-05 오후 4:30:24

    수정 2024-04-05 오후 4:30:24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 모텔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함께 투숙했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일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체포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음료에 수면제를 타서 먹였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오후 3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모텔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성이 숨진 것을 확인했으며 피의자를 추적해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1차 부검에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약물로 인한 패혈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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