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당원투표 준비하는 민주당 비판…"지도부가 책임 미뤄"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 논평
"당 지도부 견제하는 당원투표가 책임회피용 전락"
  • 등록 2024-02-01 오후 2:37:34

    수정 2024-02-01 오후 2:37:3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병립형 등 비례대표제 전 당원 투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정치적 부담이 두려워 그 책임을 당원들에게 미루는 전가의 보도를 또다시 꺼내 들었다”고 논평했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전 당원 투표는 당 지도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당의 핵심 가치와 정책에 대한 내부 동의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도덕적, 정치적 부담을 지지 않으려고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활용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 한심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0년 3월에는 비례위성정당을 꼼수라고 비판한 기존 입장과 말을 뒤집고 전 당원 투표로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했다”며 “당 지도부가 띄우고 강성 권리당원이 합세해 74.1%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도 이재명 대표가 깃발을 들고 정청래 최고위원이 불을 지핀 후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약속 파기’라는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고 전 당원 투표를 팬덤 정치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참칭하지 말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더 늦기 전에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라는 장막에 숨지말고 공당답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과 방탄정당 민주당이 적대적 공생관계를 형성해 대한민국을 수렁에 빠뜨리는 것을 더 이상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 주말을 통해 연동형 유지가 좋을지 병립형 회귀가 좋을지 의견을 물어보는 투표를 준비 중에 있다. 지난 31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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