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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부 정책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등으로 인천공항 여행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해 이달부터 공항 운영 정상화 2단계를 추진한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행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3.2% 증가해 393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11.2% 회복된 것이다.
지난달 126만명이었던 여행객은 이달 207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올 하반기(7~12월) 여행객은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공사는 예측했다.
현재는 정상화 1단계로 하루 평균 여행객 6만명 이하의 규모에 맞춰 주요시설을 60% 미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출국장은 8개 중 4개(50%)만 문을 열었고 체크인카운터는 590개 중 354개(60%) 이내로 운영하고 있다.
2단계를 도입하면 출국장을 5~6개(63~75%)로 늘리고 체크인카운터를 490개(80%)까지 확대한다. 상업시설도 현재 50~60% 수준에서 70~90%로 규모를 늘린다. 공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도 증가시킨다.
하지만 공사는 중화권 국가(중국·홍콩·대만 등)의 제로(Zero) 코로나 방역정책과 일본의 입국규제가 지속한다면 올해 연간 공항 여행객은 1900만명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정상화 2단계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여행객에게 무결점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