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코넥스 상장사들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IT(정보기술)·바이오 업체들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순손실을 이어가며 적자를 지속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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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126개사 중 감사의견 비적정,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등 21개사를 제외한 105개사는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은 1.0% 감소한 2조1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4억원으로 전년(289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7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이들 105개사 중 47.6%에 해당하는 50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55개사(52.4%)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줄어 -0.7%를 기록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해 -3.5%포인트로 집계됐다. 재무안전성은 개선됐다. 자본총계는 전년 대비 51.4% 늘어 1조2239억원이었고,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67.0%포인트 줄어든 131.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IT(정보기술)·바이오 매출액은 각각 18.1%, 31.8% 증가했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IT관련 업체 31개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53억원, 당기순손실 6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바이오 업체 30개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152억원, 당기순손실 692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또 제조업체 31개사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0% 감소한 93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8.2% 줄어든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50.5% 줄어든 1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연결 기준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7사 중 전기 비교 가능한 19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8% 증가한 63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8%였고, 매출액순이익률은 3.6%포인트 증가한 3.3%였다. 2021년 말 부채비율은 116.4%로 전년 대비 43.8%포인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11개사가 흑자였고,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