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차 접종이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2차 화이자 백신)인 경우 이상반응 신고율은 0.18%(1198건)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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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18일 0시 기준으로 이상반응의 신고 건수는 총 10만여건으로 신고율은 0.49%”이라며 “신고사례 중에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94.9%이고,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증상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5.1%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2차 접종이 교차접종으로 진행된 경우, 즉 1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맞은 경우가 현재 66만여건이 예방접종이 진행됐다”면서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의 신고율은 0.18%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대부분 일반적인 이상반응 신고가 대부분이고, 사망은 아직까지는 보고는 없다”며 “아나필락시스 8건, 주요한 이상반응 11건을 포함한 신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대부분 동일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이상반응과 큰 차이가 없다”며 “약간 낮은 수준의 신고율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이 진행되기 때문에 추후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청장은 “최근 세계 보건기구 또 유럽의약품청 등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에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계속 발표를 한 바가 있다”며 “유럽, 미국에서 보고된 사례는 주로 젊은 연령층의 남자 그리고 1차보다는 2차 접종 후 그리고 접종 후에 14일 이내에 발생했다. 대부분 치료와 휴식 후에 빠르게 호전됐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 전에 없었던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함 또는 호흡 곤란 또는 숨가쁨, 호흡 시에 통증 그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