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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는 3999여명의 시민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호주 원주민에 대한 정부의 처우 변화를 촉구하며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칼럼을 통해 “지금의 대혼란은 미국 역사에서 반복되는 패턴에 따른 것이다. 국가가 흑인 등을 경찰 폭력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 전례는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시민 분노와 혼란을 가라앉힐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캐나다 매체인 토론토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나라를 치유하려 한다고 해도 시위자들에게 도발로 간주되지 않고 상황을 완화할 만한 어떠한 말을 하는 모습도 상상할 수 없다”고 적었다. 캐나다에서는 오타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주말에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더 큰 규모의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플로이드의 사망에 아프리카의 지도자들도 비판 성명을 냈다.
가나의 나나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21세기, 민주주의의 보루인 미국에서 제도적인 인종차별로 이같은 문제가 끊임없이 벌이지고 있다.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의 흑인은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