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31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7%나 빠졌다.
전체 점포의 10%에 달하는 특수입지점포(대학가, 관광지 등)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19로 개강, 개학이 연기된데다 관광지 방문객도 감소해 불가피했단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심했던 3월 기준 특수입지점포들의 기존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39% 감소했다. 일반점포가 5%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훨씬 크다. 1분기 별도기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액 54억원 중 43억원 역시 특수입지점포 영향이라고 짚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타사 대비 지방에 많은 지점이 분포하고 있고 특히 제주도에서 편의점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로 지방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2분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중 편의점 사업 매출은 1조 602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9%, 51.3% 신장했다. 1인 가구 증가 및 식문화 변화로 냉장· 냉동 간편 식품, 빵류 등 식사 대용 신성장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점이 주요했다고 GS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슈퍼마켓 부문인 GS더프레시는 1분기 매출 34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슈퍼 부문의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25개의 저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관련 인원을 8% 감축하는 강수를 뒀다. 또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GS더프레시 온라인 몰도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적극 도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