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드림텍 “IT분야 글로벌 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

스마트폰 부품사업 영위…지문인식 센서 모듈 공급
차량용 램프 공급..스마트 의료기기 분야 진출
작년 3Q누적 영업이익 332억.. 내달 4·5일 청약
  • 등록 2019-02-22 오후 3:26:41

    수정 2019-02-22 오후 3:26:41

김형민 드림텍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드림텍)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비롯해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 모듈, 차량용 발광 다이오드(LED) 램프 모듈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IT분야의 글로벌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김형민 드림텍 대표)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8년에 설립한 드림텍은 2007년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인 유니퀘스트에 인수된 후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005930)에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 모듈 △차량용 LED 램프 모듈 △각종 센서류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축적된 맞춤형 대량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최신 정보통신(IT)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을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드림텍은 2016년부터 스마트폰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에 사이드키 방식을 적용한 지문인식 센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생체인증 방식인 3D안면인식모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스마트폰 외 도어락 등 지문인식센서 모듈이 적용되는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5G 도입으로 스마트폰에 새로운 부품들이 적용됨에 따라 신규 제품군 확장이 예상된다. 또 드림텍이 기존에 공급하는 모듈에 통합되는 부품수가 증가해 모듈 단가도 오를 예정이다. OLED 디스플레이용 모듈사업은 중화권 OLED 패널 업체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어 스마트폰 모듈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또 이 기업은 차량용 LED 램프 모듈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하면서 2015년 15%대이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24%까지 확대했다. 지난달부터는 차량용 지문인식센서 모듈을 현대자동차(005380)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향후 현대차 내 적용차종 확대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 드림텍은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심전도검사용 무선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고, 올해부터 원격진료 등을 하는 고객사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인도, 유럽 등 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초도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물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32억3700만원이며, 전년도 영업이익은 405억8300만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61억51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0억6200만원이다.

드림텍은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 추진했다가 폭락장으로 인해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드림텍의 공모 주식수는 454만5546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500억~591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제품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공장에서는 샘플을 만들고 양산은 주로 베트남 공장에서 진행한다”며 “또 최근 삼성전자가 제품 메인 제작 기지를 인도로 옮김에 따라 드림텍도 현지에 부지를 확보해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오는 25·26일 수요예측과 다음 달 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4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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