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사령관, 연평도 포격전 현장 찾아 작전태세 점검

서북도서 위기 시 한·미 해병대 공조 방안 및 지원사항 논의
이상훈 사령관 "언제나 승리하는 한·미 해병대 DNA는 동일"
니콜슨 사령관 "미 해병대, 형제인 한국 해병대와 함께 싸울 것"
  • 등록 2016-08-25 오후 2:00:00

    수정 2016-08-25 오후 2:16:3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상훈 해병대사령관(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중장)과 로렌스 니콜슨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중장)이 25일 연평도 포격전 현장을 찾아 연합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한국 해병대사령관이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전방 연평부대를 찾아 작전태세를 직접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현지 점검에 나선 이들은 서북도서에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상호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미 해병대의 지원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토의에 앞서 이 사령관과 니콜슨 사령관은 연평도 포격전 추모공원을 찾아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당시 전사자를 추모했다. 실제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던 포7중대를 둘러보며 당시 상황과 현재의 대비태세에 대해 청취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 날 방문은 니콜슨 사령관의 평소 바람에 따른 것으로 니콜슨 사령관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국 해병대가 66년 동안 지키고 있는 서북도서가 한반도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임을 공감하면서 연합 위기관리가 되도록 미 해병대가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평부대 전방 OP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며 실시한 토의에서 이 사령관은 “언제나 승리하는 한·미 해병대의 DNA는 동일하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동안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무자비하게 응징하자”고 강조했다.

니콜슨 사령관도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불굴의 투혼으로 대응사격에 나섰던 한국 해병대의 위상은 잘 알고 있다”며 “서북도서 위기 시에는 미 해병대는 형제인 한국 해병대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오른쪽 두번째) 해병대사령관과 니콜슨 제3해병기동군 사령관이 25일 연평부대를 찾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치열한 전투를 치른 포7중대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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