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쌍글이 매도에 약보합

기관 나흘째 매도
철도·항공 등 SOC 관련주 상한가 행진
  • 등록 2016-06-21 오후 3:47:58

    수정 2016-06-21 오후 3:50:02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여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포인트(-0.06%) 내린 688.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반대해 온 조 콕스 의원(영국 노동당)이 피살된 이후 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투표 일자가 임박하면서 몸 사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2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나흘 연속 매도 행진 중이고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만 92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0.95% 내려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IT부품과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비금속, 방송서비스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2.57% 올라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건설과 운송, 금융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0.53% 오른 가운데 동서(02696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케어젠(214370)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철도와 항공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철도 관련주로 꼽히는 우원개발(046940)(29.93%)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70조원을 투입해 9호선 연장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구축 등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해 ‘경남 밀양 테마주’로 분류되는 두올산업(078590)(29.88%)도 상한가를 찍었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장 마감 후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론 내렸다.

코스닥 거래량은 9억3572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4324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89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5개는 내렸다. 112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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