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동양건설산업은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1946억원 규모의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을 민간제안 사업으로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EG건설과 인수합병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한 뒤 나온 첫 수주다.
이번 사업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전면 해상 일대 22만㎡ 부지에 200석 규모의 레저용 선박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춘 항구와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또 사업 시행자인 동양건설산업이 사업 비용을 100% 조달하며 해양수산부와 함께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사업 종료 시점에 감정 평가를 거쳐 총 사업비 내에서 조성된 부지와 시설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받는다. 조성이 완료된 부지는 동양건설산업이 직접 개발을 담당하거나 분양을 해 수익을 얻게 된다. 동양건설산업은 항만 상부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콘도미니엄,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규모 숙박, 레저, 편의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동양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택, 토목, 신재생에너지 등에 이르기까지 이른 시일 내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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