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구속수감 중인 최태원 SK회장 면회

  • 등록 2013-04-18 오후 9:42:10

    수정 2013-04-18 오후 10:14:33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태원 SK(003600) 회장을 찾아갔다.

18일 삼성그룹과 SK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최 회장을 면회했다. 1월 말 최 회장이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을 만나 재판 결과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최근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8일 중국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아시아 정·재계 인사들의 모임이다. 이 부회장은 이 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비롯해 각국 재계·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을 만났다. 최 회장은 지난 6년 간 이사로 활동했으며, 이 부회장은 최 회장 뒤를 이어 올해 이사로 선임됐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사람은 국내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사업적 협력관계 외에도 개인적으로도 가까운 사이라는 것. 지난 2009년에는 최 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당시 전무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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