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王` MS, 구글에 반독점 소송[TV]

  • 등록 2011-04-01 오후 7:01:30

    수정 2011-04-01 오후 7:01:30

[이데일리 이예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 검색엔진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구글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유럽 인터넷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예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구글을 유럽연합에 제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온라인 보도자료를 내고 구글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인터넷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유럽연합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이 경쟁 검색엔진들의 유튜브 접근을 제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이 유튜브를 실행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구글 웹사이트에서 경쟁 검색 상자 사용도 막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은 유럽 인터넷 검색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을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소로 구글에 대한 조사 강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구글은 오래 전부터 유럽연합 조사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입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첫 소송을 제기했던 온라인쇼핑사이트 시아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의 계열사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시장에서 절대적 지위를 유지하며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는 다른 업체의 독점 행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위치로 입장이 바꼈습니다.

이데일리 이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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