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위장전입 의혹"

"전출입 내역 제출 않는 등 안이한 태도로 일관" 지적
  • 등록 2010-09-01 오후 10:01:01

    수정 2010-09-01 오후 10:01:01

[노컷뉴스 제공] 민주당 등 야3당은 은 여야간 인사검증을 벌이기로 합의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위장전입 등 여러가지 의혹이 있지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일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실은 야당의 공통 자료요청 사항인 국무총리실장의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의 납부 및 체납실적에 관한 사항과 위장전입을 확인 할 수 있는 전출입 내역을 제출하지 않는 등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위장전입과 특정 기업인의 스폰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임 실장의 잦은 이사를 들어 위장전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지난 2005년 9월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의 D아파트로 전입한 후 일년정도 지난 다음해 10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사했고 다시 7개월도 안돼 분당신도시의 S아파트로 이사를 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임 실장이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사를 온 시기가 둘째 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와 일치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임 실장이 분당신도시에서 전세로 살았던 D, S 아파트의 소유주가 황모씨로 동일인이라는 점이다.

또 임 실장이 성남에 있는 8억4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은 과정에서 아버지가 3억원을 빌린 사람도 황씨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황씨가 전세금을 받지 않고 편의를 봐준 것인지, 또 임 실장이 실제로 살았는지 알수 없다"면서 "문제의 황씨와 G기업 회장이 이름과 생년월일이 똑같다"며 스폰서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임 실장은 총리실을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위장전입을 제기한 시기는 총리실장이 모두 상무관으로 미국에 나가 있던 시기인데 미국으로 나가기 전에 모시고 살던 부친께서 세 차례 이사를 한 것"이라며 "또 부친이 3억원을 빌린 황씨는 매형으로, 이 돈은 부친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상환(2억원)과 임대보증금(1억원) 반환에 사용한 것으로 임실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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