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43억원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6664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감소했다.
| SK네트웍스, 2022 연간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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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지난해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회복된 수요에 기반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54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SK렌터카는 4분기 장기렌터카 고객 증가와 중고차 매각 호조로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의 성과를 거뒀다. 스피드메이트도 수입차 부품사업 활성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문 정비 호조를 통해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SK매직은 밀키트 구독,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상품을 출시해 렌탈 계정을 242만개로 늘렸다. 워커힐은 연말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행보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마이코웍스’, ‘사반토’, ‘엘비스’ 등과 투자 제휴를 맺었다. 블록체인을 신규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블록오디세이’, ‘컴투버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민간 1위 급속충전기 운영 브랜드인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하고, 완속충전기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에버온’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전기차 관련 모빌리티 사업 속도를 높였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업모델로서 신규사업의 가치를 검증 받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금 흐름을 원활히 관리하면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신중하고 절제된 투자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K네트웍스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70년을 이어온 변화와 혁신의 DNA가 내재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정신으로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