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금 100억원을 기부한다고 8일 밝혔다. 기부금은 한국에너지재단 등을 통해 전국 취약계층에게 전달 될 예정으로,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저소득, 다가구, 한부모,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으로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부터 임직원 기본급 1%에 회사 지원을 더한 기금으로 취약 가구 난방유 지원, 어르신 식사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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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유가 급등과 정제마진 강세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9.6% 늘어난 3조9989억원을 기록하며 5년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S-OIL과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3조481억원, 2조7898억원으로 전년보다 59.2%, 155.1%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 난방비 폭등과 맞물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유사에 대한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