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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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정 전 실장의 선임에 대한 질문에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 전 실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측근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각각 성남시, 경기도청의 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지난 대선 때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으로서 이 대표를 보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정 전 실장을 요직에 앉히는 게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 전 실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문건에 최소 9차례 서명한 인물이다. 지난해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전에는 그와 여러 번 통화한 정황도 확인됐다.
정 전 실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월 정 전 실장을 비공개 소환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수천억원 배임 혐의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정 전 실장은 김남준, 김현지 보좌관에 이어 이 대표가 기용한 세 번째 ‘성남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