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5일 경기 김포서 '제77회 식목일' 기념식 개최

조선 성종이 선농단서 친경한날인 4월 5일서 식목일 유래
  • 등록 2022-04-05 오후 2:38:18

    수정 2022-04-05 오후 2:38:18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 첫번째)이 5일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가현산도시숲에서 열린 ‘제77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정이품송 후계목을 기념식수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김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5일 경기 김포의 가현산도시숲에서 제77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나무 심기 중앙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태헌 산림청 차장과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자기나무 200본을 심으며 식목일을 기념했다. 식목일은 광복이 되던 1945년에 제정됐고, 이듬해부터 식목일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77회째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성공적 추진을 견인한 의미 있는 날이다.

식목일의 유래는 조선조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친사(親祀)하고 친경(親耕)한 날이 양력으로 4월 5일이라 해서 유래됐고, 계절적으로 나무 심기에 좋은 시기여서 이날을 식목일로 정하게 됐다. 조선 시대 임금은 해마다 4월 5일경 백성과 함께 제(祭)를 올리고 나무를 심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황폐해진 산림의 녹화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녹화 성공국이 됐으며, 숲의 양과 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식목일에 국민들이 참여하는 나무 심기를 통해 숲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숲사랑청소년단 김재유(女) 학생이 청소년대표로 식목일과 청소년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푸른 지구, 우리가 지켜요’라는 문구를 새긴 수건을 펼쳐 보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미래세대와 함께 희망을 심는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국민이 한 그루의 나무 심기로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식목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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