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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조9421억원으로 6조2131억원이었던 2020년보다 2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조5342억원)보다는 무려 124.7% 늘었다.
SNS 농장 중에서는 산지 직송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개중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농산물보다 값이 비싼 상품을 파는 농장도 있다. 이들 중 인기 있는 일부 농장은 판매 개시 후 수초 만에 물량이 품절돼 농켓팅(농산물 티켓팅)이라는 표현까지 생겨날 정도다.
초당옥수수 농켓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장예희(29)씨는 “SNS에서 특정 농장의 초당옥수수가 하도 유명하길래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 구매했다”며 “조금 비싸긴 해도 그만한 값어치를 해 만족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켓팅의 원조로는 ‘포켓팅(포테이토 티켓팅)’이 있다. 지난 2020년 강원도에서 감자 농가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SNS를 통한 감자 판촉에 나선 바 있는데, 감자 구매 경쟁이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만큼이나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탄생한 신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