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만에 품절"...제철 농산물도 '농켓팅'으로 산다

코로나19 이후 농산물 온라인 쇼핑↑
가격 비싸도 맛·품질 좋은 SNS농장으로
  • 등록 2022-02-25 오후 4:29:38

    수정 2022-02-25 오후 4:29:38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제철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개인 농장으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 일부 농장은 구매를 하기 위해선 이른바 ‘농켓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조9421억원으로 6조2131억원이었던 2020년보다 2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조5342억원)보다는 무려 124.7% 늘었다.

그중 2030세대가 최근 주목하는 건 SNS 농장이다. SNS 농장 계정에 농산물 판매 게시글이 올라오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식이다.

SNS 농장 중에서는 산지 직송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개중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농산물보다 값이 비싼 상품을 파는 농장도 있다. 이들 중 인기 있는 일부 농장은 판매 개시 후 수초 만에 물량이 품절돼 농켓팅(농산물 티켓팅)이라는 표현까지 생겨날 정도다.

초당옥수수 농켓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장예희(29)씨는 “SNS에서 특정 농장의 초당옥수수가 하도 유명하길래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 구매했다”며 “조금 비싸긴 해도 그만한 값어치를 해 만족했다”고 전했다.

SNS 농장을 통해 정기적으로 귤을 구매하고 있다는 윤나라(31)씨도 “일단 맛이나 품질이 좋아 계속 구매한다”며 “광고 없는 솔직한 후기들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켓팅의 원조로는 ‘포켓팅(포테이토 티켓팅)’이 있다. 지난 2020년 강원도에서 감자 농가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SNS를 통한 감자 판촉에 나선 바 있는데, 감자 구매 경쟁이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만큼이나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탄생한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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