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경기 정상화 기대감 타고 상승…‘3178선’

기관 홀로 ‘사자’, 개인·외국인 ‘팔자’
시총 상위주 혼조세…은행株 강세
증자·감자 결정 삼중은 하락세
  • 등록 2021-05-06 오후 3:59:21

    수정 2021-05-06 오후 3:59:21

마켓포인트 제공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여파에 하락 출발했지만, 이는 대표 경기 민감주의 강세로 인해 상승 전환해 성공해 3178선까지 올랐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7포인트(1.00%) 오른 3178.74에 거래를 마쳤다. 3147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3133까지 미끄러졌지만 상승으로 돌아서 서서히 상승폭을 키워가다 이날 장중 고가로 마무리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와의 갈등, 인민은행 유동성 흡수로 개장 직후 하락세를 기록한 중국어권 증시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주요 경기민감주와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면서 “금일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를 압도해 여전히 견고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금융투자가 194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201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006억원, 개인이 9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긴축 시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듯 금융주와 경기민감주가 돋보였다. 운수창고와 철강및금속이 각각 5%대, 화학과 건설업, 기계가 2%대 상승했다. 은행이 6%대 올랐고, 증권과 보험, 금융업도 각각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반도체 업종에 속하는 삼성전자(005930)는 -0.36%, SK하이닉스(000660)는 2.27%, 인터넷 대표주인 NAVER(035420)는 -0.82%, 카카오(035720)는 -0.43% 하락했다. POSCO는 5.05% 상승했다. LG화학(05191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 안팎으로 올랐고, 현대차(005380)는 보합에 머물렀다.

개별 종목별로는 세아베스틸(001430)(15.19%), 고려제강(002240)(9.09%), 대한제강(084010)(7.20%), KG동부제철(016380)(4.39%) 등 철강 주요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KB금융(105560)이 7.88%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HMM(011200)이 11.92% 오르는 등 해운주도 강세였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5대 1 액면가 감액방식의 무상감자 계획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동시 추진하기로 한 삼성중공업(010140)은 -16.20%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2억2058만주, 거래대금은 16조40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72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157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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