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의 가격이 급등하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파는 업자의 부정 판매행위 단속에 나섰다.
미국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일(이하 현지시간) “나쁜 판매자들이 세계 보건 위기상태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고 있다”면서 “독립 판매업자들에 대해 상품 가격을 현저히 높게 책정하거나 고객의 오해를 유발하는 방식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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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평소 가격의 3배~10배까지 대폭 올려 파는 업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최근 한 업자는 코로나19 확산 전 4만 9000원에 팔리던 N95 방역용 마스크 10개 한 묶음을 15만 2000원에 팔았다.
손 소독제의 경우도 일부 업자는 기존 35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던 236㎖짜리 상품의 가격을 3만 000원으로 올려 판매했다.
이에 아마존이 최근 몇 주간 판매 목록에서 제거한 상품은 100만 개가 넘는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