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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대한민국의 헌법이 모욕당했다”면서 “내일(20일) 광화문 광장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지지자 등 1만명과 함께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재판관을 두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본인은 횡설수설을 거듭하고 정작 해명은 후견인을 자처하는 남편이 나서서 했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의 김현아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국민이 아니라 조국 민정수석이었다”면서 “국민과 야당이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뿐 아니라 판사로서도 부적절하고 부족한 인사라고 비판했지만 이 소리가 문 대통령께는 들리지 않았나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 후보자 임명은 국회 포기선언이기 때문에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광화문 거리로 나간다”면서 “문 대통령의 정치사에서 조국 수석을 삭제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국정농단 탄핵 심판을 보며 국민은 헌법재판소가 매우 중요한 국가 기관이라는 사실을 되새겼는데 헌법재판관마저 이렇게 임명한다면 과연 누가 헌법재판소를 우러르고 헌법재판관을 신뢰하며 존경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임명강행에 결사반대하는 한국당을 두고 “청와대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을 두고 최후통첩과 장외투쟁을 운운하며 정치공세로 일관한다”고 대응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하는데에 근거가 없다”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만 했을 뿐이며 오히려 법을 어기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은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