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세종을 잇는 14㎞ 구간의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세종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정부세종청사까지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간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광역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비용 대비 편익률(B/C)이 0.95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14㎞(지상 4.6㎞, 터널 9.4㎞)를 연결하고,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모두 5개 역사를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조 548억원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가 70%, 지방자치단체 3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게 된다.
전체 노선에서 세종시 구간은 74%인 10.32㎞로 세종시가 지방비 3164억원 중 2329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세종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전시 등과 협의해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안을 내년까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 등 정부 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이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24년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