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중앙회 임시총회에서 재투표 끝에 당선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44표를 받았으나 재적회원 3분의 2에 미치지 않아 재투표가 진행됐다. 박 회장은 2차 투표에서 45표를 받아 ‘과반을 얻은 이가 당선된다’는 선거 규정에 따라 회장에 올랐다.
박 회장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행시 한기수 후배로 폭넓은 인맥과 경륜을 자랑한다.
한편 민간 출신인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는 한이헌(75)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사퇴로 박 전 대표와 일대일 대결을 벌였지만, 힘있는 관 인사를 원하는 다수 저축은행 대표의 마음을 훔치는 데는 끝내 실패했다. 남 대표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에서 각각 29표와 28표를 득표했다. 기권은 나란히 3표씩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