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33.62포인트) 내린 647.69에 마감했다. 장 초반 2%대 약세로 시작했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장중 최저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 133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03년 6월 3일 이후 최대치다. 기관은 지난 2000년 3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42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이는 2000년 1월 6일 이후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파란불을 밝혔다. 시총 상위 30종목 중 컴투스(078340) 바디텍메드(20664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CJ프레시웨이(05150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8%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5.19% 내렸다.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035720)가 7% 넘게 빠졌고, 동서(026960)와 CJ E&M(130960)도 각각 3.79%, 8.24% 내렸다.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약세 마감했다.
테마주 중에선 남북경협주와 방산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방산주는 동반 급등했다. 빅텍(065450)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퍼스텍(010820)도 7.45% 올랐다.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동반 급락했다. 좋은사람들(033340)이 16.9% 밀렸고, 재영솔루텍(049630)과 로만손(026040)은 각각 23%, 13%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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