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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23일 인천광역시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대규모 쇼핑몰인 ‘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 2265억원을 투입해 관련 부지 (5만9600㎡)와 송도 브릿지 호텔을 매입하고 이 땅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 쇼핑몰을 건설한다. 총 투자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완공 목표시점은 2019년이다.
신세계는 복합쇼핑몰을 건설을 통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및 레저 활동이 한 자리서 가능한 새로운 생활형 쇼핑 장소(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Market share)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왔다.
아울러 신세계가 송도 진출을 선언하면서 거대 유통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이미 송도에는 내년 4월 오픈이 예정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이랜드 복합쇼핑시설(2016년 착공), 롯데몰(2017년 말 완공) 등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역시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송도에 유통기업이 몰리는 이유는 입지적 우수성과 잠재력 때문이다. 송도는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안에 진입이 가능하며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해 주민 소득수준이 높다. 또 인근의 인천국제공항 등을 바탕으로 해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주형 인천신세계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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