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27주기 추모식 개최…범 상성가 올해도 '따로'

  • 등록 2014-11-18 오후 4:09:29

    수정 2014-11-18 오후 4:56:55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개최된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6개월 넘게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은 불참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미국에 체류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회장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는 모두 참석한다.

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서울 인근에 거주하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 15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호암 추모식은 지난 20여년 간 삼성과 CJ(001040), 신세계(004170), 한솔 등 범 삼성가의 공동 행사로 치러져 왔다. 그러나 2년 전 이재현 CJ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씨가 동생인 이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이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그룹이 별도로 추모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맹희씨가 상고를 포기하고,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현 회장을 위해 홍라희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범 삼성가가 다시 모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삼성이 오전 중에 추모 행사를 끝내면 CJ, 신세계, 한솔에서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이재현 회장은 신부전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에 체류 중이라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추모 행사와 별도로 CJ가 주재하는 제사는 예년처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지낼 계획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아들인 조동길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에서 홍라희 관장과 이서현 사장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