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 IT기업 텃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연구소 세운다

  • 등록 2014-05-19 오후 4:30:53

    수정 2014-05-19 오후 4:30:5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중국판 구글’로 알려진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규모 인공지능 연구개발(R&D)센서를 세운다.

바이두는 실리콘밸리 지역에 3억달러(약 3066억원)를 투자해 연구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R&D 센터를 조성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D센터장은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를 도운 바 있는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응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 대부분 기업들이 미국 기술을 따라했지만 바이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들지 못한 것을 창조했다”며 앞으로 연구소가 만들어 낼 성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이두는 이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가운데 심화학습(deep learning)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심화학습은 인간의 두뇌를 본떠 만든 알고리즘을 뜻한다. 이를 이용하면 인공두뇌는 스스로 정보를 분별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WSJ는 심화학습 분야가 소비자 맞춤형 광고 제공 등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화학습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인식하고 사진과 걸맞는 광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소비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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