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대학강사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지난 2일부터 `G20 홍보 포스터 낙서`에 참여한 5명을 차례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 5명이 연구모임 `수유+너머`에서 세미나를 듣고 함께 공부하다가 이 같은 일을 공모했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에게 `수유+너머란 어떤 곳인가` `회원제 등 자격조건이 있나` `누가 주도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나` `세미나를 듣는 돈은 어디에 내는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조사를 받은 ㅇ씨는 "경찰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며 "수유+너머를 어떤 조직적 단체로 만들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범죄 수준인 포스터 훼손 수사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된 것과 훈방하거나 약식기소해 벌금형에 처하는 관례 대신 영장 신청을 지시한 것 등 검찰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포스터 훼손으로 보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공안부는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범죄, 정치·선거사범 등을 다루는 부서다. 경찰은 이들 5명에 대해 오는 18일 한꺼번에 재소환해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수유+너머`의 고병권 책임연구원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대해 "어이가 없을 뿐이다. 수유+너머는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학술 연구모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적 목적의 사조직일 수 있다. 철저한 수사로.. 국민들이 억울함에 빠지는일이없도록해야 한다" "분뇨사건 주인공은 싫어서 그랬다고 떳떳하게 말하는데.. 쥐 그림 그려놓고 발음이 비슷해서 그린 거라고.. 비겁하다" "경범죄인지 중범죄인지는 조사해봐야 아는 거" 등 네티즌들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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