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기상청은 ‘2024년 3개월(6~8월) 기후 전망’을 발표하며,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업계는 맵고수(매운맛 고수)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화끈한 매운맛부터 맵초보(매운맛 초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맵달한 맛(맵고 단맛)까지 이른 더위로 지친 입맛을 깨워줄 각양각색의 매운맛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
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은 ▲삼양 불닭소스(스틱형) ▲핫크리스피통다리 ▲에그타르트 ▲프렌치프라이M ▲스프라이트 기본 구성에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가 각각 더해진 특별 메뉴다. 중독적인 매운맛을 자랑하는 불닭소스는 양 조절이 편리한 스틱형으로 별도 제공돼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아워홈은 칼칼한 매운맛의 ‘아워홈 포차 빨간꼬치어묵 화끈하게 매운맛’을 내놨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빨간 어묵과 고추장, 마늘, 베트남 고춧가루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소스를 더해 매운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과 ‘페양구 야끼소바 오리지널’ 2종을 선보였다.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은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스코빌 지수가 약 51만 SHU에 달한다. 이는 하바네로 고추보다 약 1.5배 높은 수치이며 신길동 매운 짬뽕의 19배, 핵불닭볶음면에 비해 59배 높다.
7번가피자는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로 맵단의 맛을 완성한 ‘레드핫그릴치킨 피자’를 선보였다. 매콤한 스파이시 그릴 치킨을 비롯해 달콤한 옥수수, 고구마빠스, 토마토 등 화려한 토핑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리라차 소스로 매운맛을 더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열치열의 일환으로 매운맛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