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들의 도전에도 지난해 매출 약 207억달러를 기록했다. 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초창기 저농도 제형으로 개발됐으나 현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고농도 농축 제형으로 교체되는 추세다. 오리지널사인 애브비는 물질 특허 만료 이후에도 휴미라 시장 방어가 가능하도록 고농도 제형에 관련된 특허를 다수 등록해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경쟁사들은 주 시장이 될 고농도 제형 시장 공략을 위해 해당 제형 특허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고농도 제형 특허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수년 동안 고농도 제형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오리지널사인 애브비와 차별화된 고농도 제형 기술 개발에 성공해 독자적인 특허를 출원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자사의 제형 기술은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장기 저장 안정성이 개선된 독보적인 기술로 향후 30조원에 달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압도적으로 높은 생산성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에 이번에 고농도 제형 특허까지 갖춘 것은 의미가 크다”며 “30조원이 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